문 학/시

겨울 오동

山海鏡 2011. 11. 10. 14:49

겨울 오동

                             山海鏡


무성한 번민의 잎

미련없이 벗어 놓고


찬이슬에 몸 씻고

동안거에 들어갔나


피안의 언덕

텅 빈 바람 소리


낮추고 버릴수록

고여 드는 그리움



201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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