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시

채마밭

山海鏡 2014. 1. 9. 17:07

채마밭

                                山海鏡

 

 

섣달 그믐밤

이슥한 어디다 대고 뻑뻑

낙서를 하고 싶다

 

날 새면

뭔지 모르는 새것 때문에

잠시 히죽이게 될는지

 

찌푸리던 미간

파안대소 끝에도

잠시 펴졌다가 스르르 되말리며

  

모든 여닫는 곳엔

주름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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