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시

중력

山海鏡 2014. 4. 18. 10:52

중력
                             산해경

 

무고한 채찍,
등을 타고 흘러내리던 그 액체가

내 잔에 넘치고,

 

시공을 건너온 침묵이

윤슬로 출렁인다

  

그 온전한 버림!

대물림하던 囚印을 단번에 태우며

기울어진 양심을 똑바로 세운

 

저들을 용서하소서!
내 안에
소태 같은 너울이 범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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