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시

투우사

山海鏡 2015. 11. 17. 23:42

鬪牛士

                                    山海鏡

 

 

늘 잊고 사는 친구

허공에서 훨훨 타고 있었구나

널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네가 가면 나도 간다

 

무기력하고 낙심 될 때

주술처럼 널 향해 똑바로 서서

장엄한 광휘의 얼굴을 응시한다

아! 부시다!

 

심중의 光炎광염과 맞서는

진실의 시간

부질없는 장벽은

눈사태처럼 무너지나니

 

투우사는 죽고

상처에 오롯이 피어나는 꽃

 

*투우사: 못난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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