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시

안부

山海鏡 2022. 5. 31. 08:42

안부

                                              山海鏡

 

연화장
통곡의 문이 열리자
터져 나오는 방언

떠날 채비를 마친 느낌표 하나가
출발선에 섰다

화염검이 갈라놓은 그 곳으로
떠나보내며

어떤 이는 낙원을,
어떤 이는 극락을 생각하며
마지막 인사를 고한다

아부지 불 들어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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