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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일 기

걸어서

by 山海鏡 2007. 10. 2.

문은

녹슬어 잠겨 있어도

언젠가는 열려지는 날이 있다

 

반세기

반세기 동안이나 닫아두었던 그 문을 연다

 

오늘이

그날이다

 

이미 여러번 오가고

작은 길은 내 놓았지만

 

오늘만은

걸어서

 

걸어서

그 문을 열고 당당하게 걸어서 갔다

 

누군가가

마땅히 했어야할 일을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했다

 

이제는

그쪽에서도 떳떳히 걸어서 올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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