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잠10:12
오늘의 유언: 서로 사랑하라
새벽기도를 마치고 어머니가 계신 병원으로 가는데 비가 몹시 퍼붓고 어두워서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통행하는 차들이 적어서 속도를 약간 붙여서 달리고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다가 차선을 혼동하여 그만 고가도로 반대차선으로 들어서고 말았다.
평소 교통신호를 잘 지키는 습관 때문에 의심 없이 힘차게 가속하며 언덕을 올라가고 있는데 내 앞을 정면으로 돌진해오는 차가 라이트를 깜빡이는 것을 보고 순간 나는 역주행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잠시 정신이 아득하고 다급하여 어찌할 줄 몰랐지만 신속히 후진하여 충돌 사고가 없었던 것이 큰 다행으로 여기며 서로 놀란 가슴 쓸어 내리며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손짓만 보냈었다.
이렇듯 분명히 내가 옳은 것이라 여기는 것이지만 경솔한 나머지 엄청난 사고가 자신도 모르게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은 방심과 믿지 못할 내 눈 때문에 일어난 실수다.
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실수는 또 얼마나 잦겠는가. 그러므로 남을 훈계하고 꾸짖고 나무라고 원망하고 미워하기 이전에 남의 실수도 넓게 이해해 주어야 할 것이다.
알지 못하는 잘못도 있고 알고 짓는 것도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바르게 사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천 개의 가시보다 한 방울의 꿀이 벌을 모은다는 심정으로 먼저 나는 지금 역주행 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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