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문 학/영상시

[스크랩] 演劇

by 山海鏡 2011. 1. 3.


演劇
           수필가.시인/산해경

 

 

극장 뒤편 대기실에는

이름도 아직 없는 또 다른 내가 서성인다

 

막이 오르면 커튼이 내리기까지

어떤 때는 아버지가 되고, 어떤 때는 아들이 되어서

받아든 대본에 충실해야만 한다

 

익숙한 것도 가끔 있지만, 각본에 없던 것이 더 많고

주인공 보다 조연이 훨씬 더 많다

 

막이 내리며 암전 같은 저녁이 와도 

내일의 또 다른 배역을 준비하며

 

분장을 고치고 의상을 갈아입고

아침이면 햇살 속으로 달음질쳐 나가야 한다

 

     

      출처 : Happy Bird
      글쓴이 : 기쁜새 원글보기
      메모 :

      '문 학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산해경님의 詩...` 風葬 `  (0) 2011.05.03
      [스크랩] 산해경님의 시...` 春窮 `  (0) 2011.04.17
      [스크랩] 천 개의 눈  (0) 2011.02.22
      [스크랩] 신  (0) 2011.01.07
      [스크랩] 冬柏油//산해경  (0) 2010.12.26
      [스크랩] 나팔꽃  (0) 2010.12.17
      [스크랩] 고백  (0) 2010.11.10
      [스크랩] 털//수필가 황영원님의 詩  (0)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