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신앙 에세이7 함성 함성 황영원 예상을 했었지만 한 뼘이나 자랐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스의 비닐을 걷어 내었을 때 그들은 내 멱살을 잡기라도 할 기세로 창백한 팔을 위로 휘젓고 있었다. 어쩌면 만세를 외치는 무리의 함성 같기도 하고 부당한 구금에 항거하는 폭도들의 섬뜩한 눈빛 같기도 .. 2016. 10.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