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를 다룬 스페인 바스크 지방 출신인
미겔 데 우나무노(1864-1936)의 작품을 영시와 함께 보내드립니다.
영시도 차근 차근 음미하듯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끝 부분의 문장이 압권입니다.
영어로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꼭 확인 해 보시지오.
씨앗처럼 몸을 던져라
이 슬픔을 떨쳐버리고, 네 영혼을 회복하라.
게으른 자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발꿈치를 훑으며 지나가도
결코 그것을 보지 못하리.
살고자 하는 자는, 삶이 풍족한 자니.
지금 너는 죽음의 그물로 너를 휘감는
최후의 고통에 먹이를 주고 있을 뿐.
그러나 사는 것은 일하는 것,
끝까지 남는 건 일뿐이리.
그러니 시작하라, 일에 미쳐라.
너의 벌판을 걸어가며, 씨앗처럼 몸을 던져라.
죽음을 불러들이는 것들에는 눈길을 주지 말라.
과거가 네 행동을 짓누르게 하지 말라.
이랑에는 산 것을 남기고, 네 안에는 죽음을 남겨라.
삶은 구름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니
일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을 추스를 수 있으리.
-Miguel de Unamuno
Throw Yourself Like Seed
Shake off this sadness, and recover your spirit
sluggish you will never see the wheel of fate
that brushes your heel as it turns going by,
the man who wants to live is the man in whom life is abundant.
Now you are only giving food to that final pain
which is slowly winding you in the nets of death,
but to live is to work, and the only thing which lasts
is the work; start then, turn to the work.
Throw yourself like seed as you walk, and into your own field,
don't turn your face for that would be to turn it to death,
and do not let the past weigh down your motion.
Leave what's alive in the furrow, what's dead in yourself,
for life does not move in the same way as a group of clouds;
from your work you will be able one day to gather yourself.
~ Miguel De Unamuno ~
출처 : 미궁 - Art is never Chaste.
글쓴이 : nineteen_j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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