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木蓮)
쪽진 머리 매만지며
버선 발 내려서는데
안채의 추녀 끝에
봄바람이 감돈다
어디서 실려온 분 냄새일까
뜰에 선 목련을 바라보니
꽃은 슬픔의 색을 찍어
하늘에 詩를 쓴다
山海鏡
고택 안채의 뜰에 목련이 피어서
봉오리들이 봄바람에 하늘을 휘젓는다.
각시는 분화장을 하다말고
경대 넘어 창밖으로 눈길을 빼앗긴다.
목련(木蓮)
쪽진 머리 매만지며
버선 발 내려서는데
안채의 추녀 끝에
봄바람이 감돈다
어디서 실려온 분 냄새일까
뜰에 선 목련을 바라보니
꽃은 슬픔의 색을 찍어
하늘에 詩를 쓴다
山海鏡
고택 안채의 뜰에 목련이 피어서
봉오리들이 봄바람에 하늘을 휘젓는다.
각시는 분화장을 하다말고
경대 넘어 창밖으로 눈길을 빼앗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