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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일 기

삼룡이

by 山海鏡 2009. 9. 14.

삼룡이는 근래 신장이 나빠져서 음식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동물병원에서 링거를 달고와서 딸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의 관계는 한 컷의 사진으로 충분하다.

정말 아파서 그렇겠지만, 삼룡이의 얼굴은 멀쩡한데 어쩌면 영화를 찍는 것 처럼 역할 연기는 주연급이다.

 

병원 처방으로 유란이가 강원도에서 송어회를 사오고 딸이 먹였다.

 

 퇴근을 하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삼룡이가 그날은 나오지 않았는데 나중에 거실을 둘러 보니 이러고 있었다. 수액세트를 2 일 동안 맞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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