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관악산을 가기로 하고 오리역에서 대간 팀 셋이서 번개산행을 준비해서 기다렸지만 과천행 버스가 예정시간 보다 20분 가량 더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맘이 상했다.
그래서 셋은 동막천을 따라 고기리 저수지 쪽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하천의 정비도 좀 되었고 천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지나다녔다.
흘러 내리는 물은 고기리 저수지의 무넘이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우리는 사유지를 지나서 구 도로를 찾았다.
언제 생겼는지 저수지를 향하여 골프연습장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니 공이 물로 떨어지며 첨벙첨벙 소리가 난다.
물고기가 놀라서 낚시가 되긴 하는지 태공들이 여기저기 있긴 한데~
골프공에서 유해물질이 녹아서 수질오염을 가져오진 않는지... 물에 뜨는 공이라서 거북선 같이 모기장을 두른 배가 다니면서 그물로 공을 수거 한다.
상류에서 방류한 음식점의 하수가 모여들어 근래 수질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골프공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입수(폭기)하여 정화가 약간은 되는 것일까?
먼저 하수정화를 확실히 하여 물빛이 돌아오도록 하는 것은 주민들의 몫이다.
저수지 옆에 있는 밤나무에 밤이 익었다.
내 바지에 앉아 잠이든 잠자리...
가을 꽃 코스모스
밤나무 아래의 흔적
추석이 가까워 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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