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죽이기
山海鏡
이슥한 창가에서
달빛이라고 끄적이다가
문득 별이 보고 싶어져서
창문을 열었는데
어디서 또르르 또르르
달빛을 깁는 별빛 절창
시가 그만
또르르 굴러가고 말았다
손뼉을 딱!
솔던 귀가 죽은 듯 잠잠하다
201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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