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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문 학/시

밀어(蜜語)

by 山海鏡 2012. 6. 26.

밀어(蜜語)
                       山海鏡

한 톨
모래알을 보듬은
여린 풀뿌리

 

눈 감아도 
훤히 읽히는

사랑의 점자 편지

 

꽃이 지누나

내 슬픈 사슴아

 

귀 기울여
푸른 새벽을 듣자

 

아직
해독 불능의 언약은

 

마지막을 위해 남겨진
축복이라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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