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미인
山海鏡
산들바람 오수를 부르고
유월 뻐꾸기 계곡을 울릴 때
애매미 유충이 제 어미 가슴 더듬듯
여린 찻잎을 헤집는다
저마다
일용할 양식이 따로 있고
또 누군가의 밥이 되어 주는 것
속으로 삭인 눈물은
침향으로 발효되어
풀어내는 춤사위
다완 속에 곱구나
* 동방미인: 茶 이름 (白毫烏龍백호오룡)
동방미인
山海鏡
산들바람 오수를 부르고
유월 뻐꾸기 계곡을 울릴 때
애매미 유충이 제 어미 가슴 더듬듯
여린 찻잎을 헤집는다
저마다
일용할 양식이 따로 있고
또 누군가의 밥이 되어 주는 것
속으로 삭인 눈물은
침향으로 발효되어
풀어내는 춤사위
다완 속에 곱구나
* 동방미인: 茶 이름 (白毫烏龍백호오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