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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문 학/낭송시

춘우

by 山海鏡 2016. 5. 12.


春雨/ 山 海 鏡

 

아침부터 오는 기별

보리밭 밟듯 자분자분

애기 재우듯 토닥토닥

 

입춘 지나면 먼산 잔설도 정겹고

궂은 날도 노루 꼬리만큼 길어지는 걸까

시름 달래려 배 깔고 누웠는데

 

성큼성큼

흙 마당 가로질러 마실 오던 벗

곤한 봄꿈이라도 깨울까 봐

헛기침도 없이

가만히 돌아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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