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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보관창고/문학자료44

4가지 메뚜기 팟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What the cutting locust has left, the swarming locust has eaten; And what the swarming locust has left, the licking locust has eaten; And what the licking locust has left, the consuming locust has eaten. 요엘 1:4 2019. 10. 5.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이어령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이어령 하나님당신의 제단에꽃 한 송이 바친적 없으니절 기억하지 못하실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모든 사람이 잠든 깊은 밤에는당신의 낮은 숨소리를 듣습니다그리고 너무 적적할 때 아주 가끔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어떻게 저 많은 별들을 만드셨습니까그리고 처음 바다에 물고기들을 놓아헤엄치게 하셨을 때저 은빛 날개를 만들어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를 때하나님도 손뼉을 치셨습니까 아! 정말로 하나님빛이 있어라 하시니 거기 빛이 있더이까사람들은 지금 시를 쓰기 위해서발톱처럼 무딘 가슴을 찢고코피처럼 진한 눈물을 흘리고 있나이다 모래알만한 별이라도 좋으니제 손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소서아닙니다 하늘의 별이 아니라깜깜한 가슴속 밤하늘에 떠다닐반딧불만한 빛 한 점이면 족합니다 좀 더 .. 2019. 9. 20.
김동근 작가의 감자꽃 고향/ 해설 김광한(소설가 문학평론가) 김동근 작가의 감자꽃 고향 해설 김광한(소설가 문학평론가) 잡설(雜說) 명말 청초(明末淸初)에 김성탄(金聖嘆)이란 평론가가 있었습니다. 중국문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지요. 그분의 간단한 이력을 보면 이름은 인서. 성탄은 호. 본명은 장채였으나 양자로 가서 개명했습니다. 16.. 2019. 7. 30.
생명을 사랑하는 여시아문(如是我聞)의 시인 장승기 생명을 사랑하는 여시아문(如是我聞)의 시인 장승기 김광한(소설가 문학 평론가) 장승기 시인의 시는 여늬 시인들처럼 여기저기서 좋은 어휘(語彙)를 모아다가 전시한 것 같은 현학적(衒學的)인 시어(詩語)가 하나도 없다. 지식과 학식을 남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얻어지는 작위적(作爲的).. 2019. 7. 20.
산도화 박목월 산도화 박목월 산은 구강산(九江山) 보랏빛 석산(石山) 산도화 두어 송이 송이 버는데 봄눈 녹아 흐르는 옥 같은 물에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2019. 5. 25.
<다부원에서> 조지훈 다부원에서 조지훈 한 달 농성 끝에 나와 보는 다부원은 얇은 가을 구름이 산마루에 뿌려져 있다 피아 공방의 포화가 한 달을 내리 울부짖던 곳 아아 다부원은 이렇게도 대구에서 가까운 자리에 있었고나 조그만 마을 하나를 자유의 국토 안에 살리기 위해서는 한해살이 푸나무도 온전히 .. 201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