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마밭
山海鏡
섣달 그믐밤
이슥한 어디다 대고 뻑뻑
낙서를 하고 싶다
날 새면
뭔지 모르는 새것 때문에
잠시 히죽이게 될는지
찌푸리던 미간
파안대소 끝에도
잠시 펴졌다가 스르르 되말리며
모든 여닫는 곳엔
주름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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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마밭
山海鏡
섣달 그믐밤
이슥한 어디다 대고 뻑뻑
낙서를 하고 싶다
날 새면
뭔지 모르는 새것 때문에
잠시 히죽이게 될는지
찌푸리던 미간
파안대소 끝에도
잠시 펴졌다가 스르르 되말리며
모든 여닫는 곳엔
주름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