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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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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학/시

여우비

by 山海鏡 2018. 5. 23.

여우비


                           산해경


쾌청한 하늘엔

솜사탕 두엇. 까똑!

창에 기댄 새하얀 미소

보고싶...

여기까지 쓰고 있는데

느닷없이 쏴! 하고

퍼붓는 소낙비


이것도

무슨 무슨 죄라도 되나싶어
야속한 심사로 뒤돌아보니

막 바뀐 푸른 신도등 아래

내달리는 자동차

잘못 들은 소음조차

살갑도록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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