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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삶의지혜/까치소리

당선소감

by 山海鏡 2022. 9. 18.

  지혜의 왕 솔로몬은 잠언에서 '감추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라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매사에 잘 살피지 못함을 늘 후회하며 사는데, 당선 소식을 접하고 나의 부족한 글이 신성한 문학상에 누가 되지나 않을까 벌써 걱정이 앞선다. 
 나이 들면서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죽음을 생각하라'는 성현들의 가르침에 손주 이름을 末今(맑음)이라고 지어보기도 하고, 어제의 아름다움이 오늘까지 여전하지 못함을 개탄하며 羽化(우화)라는 시를 써 보기도 하였다. 간장 종지처럼 촐랑거리며, 가끔 바늘 하나 꽂을 수 없을 만큼 비좁아지는 나를 보며 수시로 절망하고 살지만, 글은 과거로부터 움튼 새싹이라 여기며 퇴고를 두려워하진 않는다. 다만, 경험 부족과 인지부조화의 오류를 과감히 청산하고 늘 새로움을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하겠다.
  동작문협 선배님들의 이끌어 주심과 심사위원님들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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