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인호야 늘 잠이 많아 힘들어 하던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무거웠었다. 그러나 훈련병이 된 지금은 그런 걱정은 하루하루 지나면서 없어져 가는구나. 벌써 2주차 중반에 들었으니 어느정도 몸에 배어 견딜만 할 줄로 안다. 네뿐아니라 옆에있는 동료들도 매한가지로 힘이 들것이니 서로가 위로하며 인내하길 바란다. 매일 어떻게 훈련이 진행될지도 신교대 카페를 통하여 상세하게 알고 있고 얼마나 힘이들지도 추측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편리한 메일을 주고 받게 되어 아빠는 많이 기쁘다. 중대장님과 소대장님께도 안부인사를 드렸으니 그리알거라. 군대는 사회와 많이 다르지 않다 사람사는 곳은 지구 어느곳이든 모두 인지상정이다. 네 엄마는 너에게 오늘 편지를 부쳤다. 며칠지나면 받아볼 수 있을것이다. 컴맹도 아닌데 아직 이렇게 이메일을 보낼 줄은 모르는 모양이라 내가 대신한다. 어제까지 등업이 안되어 아무것도 못했는데 이제는 맘놓고 하루에 한번씩 편지가 가능하니 오늘아니면 내일은 이편지가 네게 전달될거라 믿는다.
재영이도 삼룡이도 모두 잘 있고 집걱정은 아무것도 말거라. 어제는 제헌절 휴무일이라 소백산 자락에 있는 산악회 박대장집드리를 하고왔다. 아빠와 엄마도 건강을 챙겨야 너희들에게 짐이 되지 않지 않겠느냐. 시간이 나는대로 또 연락을 하마 잘 지내거라. from dad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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