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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학/시

목련

by 山海鏡 2009. 3. 28.

 

 

목련 2 (木蓮)

 

 

아침에 까치가 울어

꿈에 뵌 님 오시려나

 

쪽 찐 머리 매만지며

버선발 내려서는데

 

안채의 추녀 끝에

봄바람이 감돈다

 

어디서 실려온 분 냄새일까

뜰 앞을 내다보니

 

목욕재계 목련꽃

수줍은 듯 미소 짓네.

 

 

山海鏡

 

 

사진작가 : 루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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