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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등 산

번개산행(불곡산-천주교공원묘지-마북)

by 山海鏡 2009. 4. 25.

산행구간 : 불곡산 산림욕장-오산리천주교성지-마북동

산행시간 : 약 4시간

참 석  자 :  배형 소대장님 나  3명

 

오리역에서 불곡산으로 가는 길에 가로수가 푸르다

 

다리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탄천이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서 물결 위로 반사된 그림자가 일렁인다. 

 

자전거 도로와 조깅 코스가 며칠 내린 비로 깨끗하고 탄천에 크다란 잉어들이 여유롭게 헤엄치고 다닌다.

 

불곡산 산림욕장으로 번개산행을 시작했다.

 

이번 코스는 처음 가는 낯 선 곳이다.

 

 

떨어진 이정표들을 방향에 맞게 누가 땅에다 놓아두었다. 

 

 

 

배형이 치즈 빵을 무지 좋아한다. 오늘도 빵집을 지나가다가 빵을 사고 덤으로 우리도 하나씩 집었다. 간식으로 캐밥으로 먹고있는 소대장님.

 

묘소아래  만들어 놓은 인공 연못에 그물이 덮여있다.

 

 

 

막다른 골자기의 끝에 있는 호젓한 주택의 뜰에 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오산리 천주교 공원묘지를 지나치는데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어 여기가 낙원인가 싶었다.

 

솔의 새순에 송화가루가 맺혀있다.

 

철죽꽃이 선혈을 머금은 색깔로 활짝 피어있다. 

 

고호의 삼나무를 연상시키는 그림같은 풍경이다.

 

꽃들이 서로 섞여서 울창한 꽃 담을 만들고 있다.

 

옹기종기 다정스런 이웃이다.

 

고 스테파노 김수환 추기경의 묘소에 참배객들이 버스로 올라와서 미사를 드리고 있다. (작고 겸손한 묘소는 참배들에게 둘러싸여 묻혀있다)

 

 나오는 길에 참배객을 위해 따스한 보리차와 녹차가 있어서 나는 보리차 한 잔을 마시고 내려왔다.

 

 

공원묘지는 관리인의 정성스런 수고의 손길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았다.

 

마북동으로 내려오는 길에 모비스 건물이 보이고 그 옆으로 현대연구소와 연수원이 있었다.

 

 

일기예보에 주말에 비가 온다하여 대간꾼들은 다른 약속을 잡았고 몇몇이 소대장님 승용차로 나가기로 했던 대간산행마저 접게 되어서

11시에 오리역에 세 명이 모여서 불곡산으로 번개산행으로 올라가니 비 끝이라 바람살이 제법 차가웠다.

이번에는 영장산 방향으로 나가지 말고 모현방향으로 한 번 가 보기로 하고 우측으로 기수를 돌려 가다보니 오산리 천주교 공원묘지를 경유하게 되었는데 

내친 김에 김수환추기경님의 묘소도 구경 하게 되었다.

 

이럭저럭 산행시간이 4시간 반 정도 지났고 뒷풀이는 무극금성 형님이 마북동에서 맛있는 감자탕을 내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제법 굵은 빗줄기를 뿌렸는데 오늘도 운이 좋아 비를 피하고 상큼한 산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오리역에 내려서 하나로 마트에 시장 보러 나온 유란이 차로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