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란이가 동창모임에 나가게 되어 혼자 나섰지만 우대장님이 친구분 둘을 동행하고 그동안 안 나오던 인순씨와 손주 키우느라 뜸했던 판호님과 산딸기님부부가 합류하여 대간식구 18명의 만차가 되었고 버스 통로석에 은숙씨가 앉았다.
연분홍 철쭉이 망울 맺혀 있었고 몇몇 나무는 활짝 얼굴을 열고 수줍어 하고 있었다.
문복대를 지나며
산딸기님과 바우님이 철죽 꽃을 지나며 즐거워하고 있다.
바우형님 거기 서 봐요~ 스타킹이 많이 땡기지요?
더위가 올라오는 날 그늘에 잠시 휴식이 꿀같이 맛있다.
우거진 능선의 참나무 숲
씨앗을 멀리 날리려고 솜털같이 가벼운 날개를 준비했다.
처음 대간 나온 날이 생각났다. 소대장님과 구청장님이 후미에서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맥주를 나누던 곳. 역광에 연대장님 얼굴이 검게 나왔다.
앞으로는 민들레가 약이 된다하여 보기 힘들어 질지도 모르겠다. 저수령 휴게소 팔각정 옆에 저절로 자란 노란 얼굴들.
바로 올라서니 촛대봉이다
길가에 노란 얼굴들이 속삭여준다.
힘찬 나무가지들
앞산을 오르기 전에 나무사이로 찍어본다.
산나물꾼들이 바리바리 쓸고 가서 오늘 취나물은 물건너 간 것 같다.
지난번 잣나무 아래 곰취 군락이였지만 판호씨 말에 의하면 눈을 밟고 뭉개듯 뿌리채 뽑혀져서 옆가지를 내밀지도 의문이란다.
오늘의 종점 싸리재에 도착하고 왼편으로 하산하였다.
내려가는 하산길이 2.7킬로 미터 긴 구간이다.
거의 다 내려오니 임도가 나왔는데 은숙씨는 코피가 나서 막고 있었다 오월들어서 하루도 못 쉬어 피로가 겹친모양이다.
뒷풀이는
조금 내려오다 냇가 넓쩍한 바위 위에서 뒷풀이를 했다.
소대장님과 산딸기님이 삼겹살을 준비해오고 우리는 판호님이 따온 어린 곰취에 삼겹살을 싸서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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