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개보다 못하다! 너는 개만도 못해...!
왜 이런 말을 하게 되는가?
혹시
당신은 개에게 물려 보았던가?
함부로 짖고 물려고 달려드는 개를 보았는가?
개는
어린아이 하나 키우는 것 못지않게 힘이 든다
배변 처리와 여러 가지 신경 쓸 일도 많고, 병원비와 사료 값도 만만치 않다. 외출했을 때 남편보다 강아지가 혼자서 자기를 기다리는 것이 눈에 밟혀서 회식자리에서 먼저 일어나게 된다는 말을 들어 보더라도 그렇다
그러나 개는
주인을 알아본다. 그래서 항상 주인편에 선다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다
늦어도 주인의 발걸음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잠을 자다가도 맞이해 준다
부르면 와서 품에 안기고, 사랑을 받을 줄 알고 사랑을 바친다
오직 그것 하나뿐이다
개는
사람들이 다 보는 길거리에서 부끄러운 짓을 해도 용서가 되지만,
사람들은 감추며 속이며 외식하려고 하며, 화나게 하기도 한다.
어릴 적 할머니께서 가끔 하시던 말씀
이놈 개보다 조금 낫네.... 그 이후로는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부모가 애지중지 길러서 개보다 많이 배웠고, 입고 먹고 사는 것도 그들보다 훌륭하니
적어도 우리가 개보단 조금 나아야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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