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촌 주원 형님이 지난 8월29 소천하셨다.
나와는 두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형인데 크게 술 때문에 몸이 상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급작스레 일어난 합병증으로 비보를 듣게 되었으니 바쁜일을 대충 정리하고 급히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살갑게 대해준 그 모습이 눈에 선한데 영정사진으로 올라와 있었다.
수원이 형과 마주 앉아서 그동안 쌓인 정과 이별의 슬픔을 위로하며 밤 늦도록 소주를 마셨다.
02시쯤 삼율 집에 와서 잠을 자다가 새벽일이 걱정된다며 장례식장으로 간다고 했다.
아침 일어나 찬물로 머리를 감고 아버지와 어머니 묘소를 둘러보았다.
올라가는 길에 분남이 누나를 만나서 연락을 못 받았다고 하길래 같이 가서 아침을 먹었다.
8시에 발인을 마치고 누나와 그들을 배웅하고 집으로 나서기 위해 정류장으로 갔다.
가는길에 태우를 만나 밥을 사준다고 하길레 그냥 커피 한잔만 했다.
손영호 시집 1권을 읽어보라고 주었다.
마침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정류장에서 가까스로 차표를 끊고
강원흥업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밤에 잠을 한잠도 못 잤지만 너무 피곤하여 잠이 오지 않았다.
휴게소에서 커피를 또 사서 마셨다.
사무실에 도착하여 삼성 제품 랜드링 수정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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