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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문 학/시

단 점심

by 山海鏡 2011. 6. 14.

단 점심

                                          山海鏡

 

 

더 보태거나 

뺄 것도 없는 개다리 소반

 

보릿겨 곰삭은 막장에

풋고추 쿡 찍어 우적 깨물며

 

양푼의 미끄런 보리밥을

흘낏 내려다본다

  

풀 한 짐 해놓고

땀 씻은 칠월의 오후


살구나무 그늘 아래

때 지난 點心

 

 

201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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