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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문 학/시

여름비

by 山海鏡 2011. 6. 29.

 

여름비

 

                                      山海鏡

 

폐허의 뜰에

설움 가득 머금고 찾아와

 

너는 나보다 더 크게

목 놓아 울어주고

 

태고로부터 있었을법한

몰래 키워온 눈물이

 

쏘오아

탁탁탁

 

쌓였던 거친 언어가 한꺼번에

허물어져 내린다

 

 

 

20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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