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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문 학/시

發芽발아

by 山海鏡 2015. 6. 17.

發芽발아

                                   山海鏡



들짐승의 저녁

젖은 짚단처럼 몸을 누일 때

분하고 거친 생각은 삼키고

꽃 피워낼 정한 씨앗 하나

품는다


거기 

미움도 없고 오해도 없는 

망각의 샘

죽음보다 깊은 어둠이
설익은 상처를 발효시키고

다시

파르르 열리는 빛

꿈의 촉이,

참한 아침이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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