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어머니의 병원 진료차 전일 서울로 올라가서 (영석이 운전) 피검사와 소변검사 혈압을 체크하고 주치의 진료를 받았다.
신장의 기능이 많이 회복되었으나 가끔 숨이 찰 때 이뇨제를 복용하고, 운동은 무리하지 말고 적당하게 하시면 좋겠다며 넉 달 후에 보자고 한다. (12월 초순)
수미가 신랑과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할머니 표를 예매해놔서 진료를 보고 그날 저녁에 제주도로 가셨다. 어머니는 아버지 추도식 이전까지 막내네 집에 계시다가 올 때 모시고 오기로 했다.
유란이는 차병원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석 달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이젠 나이도 있고 본시 허약한 체질이라 건강관리에 더 많이 신경 써야 하게 생겼다.
집에 있는 컴퓨터에 마야를 깔고 작업을 했지만, 그래픽 카드가 따르지 못해서 머드 박스가 실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태극문양 조형물의 인물을 브론즈로 만들다가 정밀 부분은 시골로 내려가서 하기로 했다.
아침에 유란이가 챙겨준 옷 가방에 책을 몇 권 넣고 조반을 마치고 바로 나섰다.
예전에 강변역에서 차를 놓치는 바람에 강릉을 경유하는데 환승 막차가 울진에서 끊겨버려서 비싼 택시를 탔던 기억도 있고, 이번 특별한 광복절 70주년의 특별 대체 공휴일 때문에 금토일 3일 연휴로 강릉 쪽이 막힐지도 몰라서 일찌감치 포항으로 우회하기로 맘먹었다.
유란이가 수원종합버스터미널까지 태워주어서 8:30분 표를 샀다. 모처럼 경주와 포항 강구 영덕을 경유해서 도착하니 3시 10분이다. 일곱 시간 반 정도 걸렸다.
그래도 어딘가 이전 같으면 3시에 강변역에서 버스를 타고 막 출발할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시간이야 우회 때문에 많이 걸렸어도 해가 중천에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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