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산들 봄바람이 통시 속으로 불어드니
신천지 궁금하여 고개 살짝 내민 새싹
어진 농부가 건져 올려 밭에다 옮겨 심다
산천도 아름답고 농심 또한 여전하여
그윽한 감로수 취해 어울려서 놀다 보니
어느덧 배가 불러 해산할 날 가깝구려
매미 소리 쨍쨍한 날 농부 품에 안겨 와서
여럿이 보는 데서 쩍하고 몸을 푸니
매끄러운 수박씨는 왔던 데로 갈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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