罷場
山海鏡
떡잎 다듬어 훤해진 풋것으로
보자기 한장에 펼쳤던 난전
얘깃거리 동나면 날도 따라 저물어
바람 든 무릎이 하나둘 자리 뜬다
따순밥 차려 줄 영감도 가고
지금 버려도 하나 아깝잖을 것들만 남은 동거
유모차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하늘길
노을
적막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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罷場
山海鏡
떡잎 다듬어 훤해진 풋것으로
보자기 한장에 펼쳤던 난전
얘깃거리 동나면 날도 따라 저물어
바람 든 무릎이 하나둘 자리 뜬다
따순밥 차려 줄 영감도 가고
지금 버려도 하나 아깝잖을 것들만 남은 동거
유모차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하늘길
노을
적막을 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