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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歸鄕(삼시세끼)

호흡이 좋아져서

by 山海鏡 2015. 7. 26.

며칠 전만해도 어머니는 숨이 많이 찼는데 오늘은 밥맛도 좋고 운동도 잘 하신다.


날씨: 맑음, 온도 31도

아침: 이면수 조림, 가자미 조림, 상추쌈, 고구마줄기 미역줄기 무침 등

점심: 김치, 오이무침, 닭볶음, 수박, (교회에서)

저녁: 이면수 조림, 상추쌈, 고구마줄기와 미역줄기 비빔밥

간식: 요구르트, 토마토, 바나나, 포도

운동: 운동장 6 바퀴


아침부터 날씨가 많이 더웠다. 

간밤 후포 해수욕장에서 노래자랑을 하더니 밤늦게 폭죽놀이로 무척 시끄러웠다. 그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해변에 해수욕을 하는 인파가 많은 것 같았다. 

어머니의 여름 고무신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서 신겨드리고 10시에 중국집 앞에서 봉고를 탔다. 외사촌 유화 형님이 후포교회 장로님인데 운행을 하신다. 교회가 산 중턱에 있어서 계단이 많은데 오늘은 저번만큼 힘들어 하시지 않고 몇 번만 쉬시고 올라가셨다. 아마도 그동안 운동장을 돌면서 다리 근육이 운동으로 생긴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만 해도 숨이 차서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힘들어 하셨지만, 지금은 땀이 많이 나신다.


오늘 목사님의 말씀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았다. 특히 오후예배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는 말씀은 믿음의 연륜이 배인 깊은 맛이 새롭다. 영의 양식인 말씀의 묵상과 호흡과 같은 신진대사인 기도의 생활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다. 또 오후 예배중에 이두성 권사님의 아드님이 시인이라고 소개를 하셨다. 아직 영글지도 못한 비천한 풋내기를 누가 그렇게 일러 주셨을까 무척 궁금하다.


돌아오는 길에 외사촌 형님이 다시 승용차로 태워주셨다. 마당에 내려주고 돌아서며 인사를 하는 순간 쿵! 하고 앞바퀴 하나가 골목길의 콘크리트 바닥을 타넘어 아래로 내려갔다. 초행길에 주위 상황을 모르는데 내가 안내를 미처 못해드린 잘못이 크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 없었고 차는 곧잘 잘 나갔다. 친구가 서울서 고향에 내려오고 싶다고 아파트를 알아봐 달라고 한다. 그의 허리의 병이 완치되길 기도했다.

 

저녁을 먹고 운동장을 도는데 여섯 바퀴를 돌아도 숨이 가쁜 것 같지 않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보였다.

도올의 강의를 듣고 조용히 말씀의 묵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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