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好好
山 海 鏡
어린 시절
깨금발 놀이의 금처럼
군데군데 지워진 기억들
아이들 온다는 날짜 적어
요일 약통에 넣어 두고
우리 아기 놀랄까 봐
틀니를 미리 챙겨 놓고
이리저리 기웃기웃
어쩐지 시원섭섭
귀여운 손주
할머니! 부르며 달려올 때
헤벌쭉 웃다가
가을걷이 마친 밭이랑
부끄러워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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