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헌 문
산해경
웃고 계신 장모님은
올해 팔순 허구도 여섯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신발을 들고 들어 오셔서
거실 서랍장에 고이 넣으시며
"요상헌 문이여!
저그서 넣으면 요리로 나온당게..."
모인 자식들과 여상히 드시다가
느닷없이 서랍장 신발을 꺼내시며
"야이! 시방 가야 혀!"
할머니* 또 오셨능갑따
하루에도 몇 번씩 판이 튄다
* 치매로 인한 인지 부조화
요상헌 문
산해경
웃고 계신 장모님은
올해 팔순 허구도 여섯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신발을 들고 들어 오셔서
거실 서랍장에 고이 넣으시며
"요상헌 문이여!
저그서 넣으면 요리로 나온당게..."
모인 자식들과 여상히 드시다가
느닷없이 서랍장 신발을 꺼내시며
"야이! 시방 가야 혀!"
할머니* 또 오셨능갑따
하루에도 몇 번씩 판이 튄다
* 치매로 인한 인지 부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