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시
눈과 떡
by 山海鏡
2023. 12. 31.
내리는 흰 눈이
떡가루가 아니라서 좋다
만나가 아니라서 좋다
육에 속하지 않아
냄새 나지 않는다
눈은
추한 몸덮어주며
어깨를 다독인다
흔적 없이 사라져도
생명수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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